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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준말이야기
작성자 국어사랑 작성일 2004. 4. 4. 조회수 1407
준말 이야기

문장을 만들 때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될 수 있는 대로 자연스러운 표현을 찾아내기에 골몰합니다. 그것은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글을 쓰기 위한 필수적인 노력입니다. 어휘 선택에도 신중을 기하게 되지만, 서술어 하나 하나에도 결코 소홀할 수 없습니다.
서술어를 자연스럽게 쓰기 위해서는 으뜸꼴을 그대로 적기보다는 여러 가지 준말 표현을 하게 되는데, 이 준말 사용에 있어서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흔히 잘못 알기 쉬운 준말 적기 가운데 몇 가지만 뽑아서 올바른 적기를 보이고자 합니다.

⑴ '되라'와 '돼라'는 어느 것이 올바른가?
우리말에서는 'ㅔ'와 'ㅐ'와 같이 발음만으로는 구별하여 적기가 어려운 음소가 있습니다. '되라'와 '돼라'의 경우도 그 가운데 하나인데, 이는 으뜸꼴 '되다'에 명령형 맺음씨끝 '-어라'가 붙은 '돼라'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우리말의 명령형 씨끝은 '-어라'가 일반적이고 '어'가 움직씨에 따라 변이하여 '(가)거라'나 '(오)너라'가 쓰이기도 합니다. 일상적인 입말에서는 '-라'가 단독으로 풀이씨의 줄기에 결합할 수 없습니다. '되라'는 줄기 '되-'에 씨끝 '-라'가 직접 결합한 형태이므로 잘못입니다. '되-'에 '-어라'를 결합시켜 '되어라'라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
'돼라'는〈한글 맞춤법〉제35항〔붙임 2〕"[ㅚ] 뒤에 [-어, -었-]이 어울려 [ㅙ, ㅙ ]으로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는 규정에 따라 '되어라'가 줄어진 대로 쓴 것입니다. 부사형 씨끝 '-어'라든지 '-어'가 선행하는 '-어서', '-어야' 따위 이음씨끝이나 과거 표시의 도움씨끝 '-었-'이 결합한 '되어, 되어서, 되어야, 되었다' 들을 '돼, 돼서, 돼야, 됐다'와 같이 적는 것도 모두 이 규정에 뿌리를 둔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쓰임이 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원이 되라고 당부하셨다."에서와 같이 명령의 의미를 가지는 '-(으)라'가 어간에 직접 결합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으)라'는 입말에서 들을이를 앞에 두고 말할 때는 쓰지 못하고, 글말이나 간접 인용문에서만 사용되는 것입니다. 이 때 '되라'는 '되어라'로 대치될 수 없으므로 오히려 '돼라'라고 쓸 수 없습니다. 따라서 '되라'인지 '돼라'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에는 그 말을 '되어라'로 바꾸어 쓸 수 있는가 살펴보면 된다. 만일 '되어라'로 바꾸어 쓸 수 있으면 '돼라'로 써야 합니다.

⑵ '정은이에요.'인가, '정은이예요.'인가?
'-이에요'가 축약되어 '-예요'로 쓰인다는 것은 대개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사람 이름을 가리킬 때에도 '제 이름은 서 정은이에요.'라고 쓰는 것을 흔히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정은이예요.'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말에서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문법적 구조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분석입니다.

 . 정은+이에요.

 . 정은이+이에요.

이 둘 가운데에서는  이  보다 타당한 분석입니다. 우리말에서는 '정은'과 같이 닿소리로 끝나는 이름에 토씨가 결합되는 경우 뒷가지(접미사) '-이'가 함께 결합되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인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 정은이가, 정은이와, 정은이를, 정은이도

 이 타당한 구조라는 것이 확실하다 하더라도 위의 표기를 결정하는 데에는 또 한 가지가 어려운 점으로 남게 됩니다. '정은이+이에요'에서 '이'와 '이'의 부딪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회피하는 방법으로는 탈락과 축약 가운데에 어느 방법을 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자라면 몸씨(체언)의 끝음절 '-이'든지 계사 '-이-'든지 하나의 '이'가 탈락하여 '정은이에요.'가 되겠고, 축약의 경우라면 '-이에요'의 '이'와 '에'가 축약하여 '-예'가 되어 '정은이예요.'로 표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현상과 평행되는 예는 '정은이였다.'와 같은 표기입니다. 이것을 분석하면 '정은이+이었다'일 것이고,〈한글 맞춤법〉제36항 규정('ㅣ' 뒤에 '-어'가 와서 'ㅕ'로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을 따른다면 '정은이였다.'가 맞고 '*정은이었다.'는 틀리는 표기가 됩니다.

⑶ '않-'과 '안'의 다른 점
'않다'는 움직씨나 그림씨 아래에 붙어 부정의 뜻을 더하는 도움풀이씨 '아니하다'의 준말이고 '안'은 풀이씨 위에 붙어 부정 또는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어찌씨 '아니'의 준말입니다. 따라서 "영수가 하지 않았다, 순미는 예쁘지 않다."와 같이 움직씨나 그림씨에 덧붙어 함께 서술어를 구성할 때에는 '않다'를 쓰고 "안 먹는다, 안 어울린다."에서와 같이 서술어를 꾸미는 구실을 할 때에는 '안'을 써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줄기의 끝음절 '하'의 'ㅏ'가 줄고 ' '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가 될 적에는 거센소리로 적는다(제40항). 다만, '하다'가 붙는 다른 풀이씨들 가령 '간편하다'와 같으면 '간편하니'만 가능하고 '*간펴 으니'와 같은 형태가 불가능한 데 비해 '아니하다'는 '아니하니, 않으니' 모두가 가능한 것으로 보아 '않다'는 하나의 별개 낱말로 굳어진 것이라 판단됩니다다. 따라서 제40항〔붙임 1〕"[ ]이 줄기의 끝소리로 굳어진 것은 받침으로 적는다."에 따라 받침으로 적게 됩니다.
반면, '아니'를 '안'으로 적는 것은〈한글 맞춤법〉제32항 "낱말의 끝홀소리가 줄어지고 닿소리만 남은 것은 그 앞의 음절을 받침으로 적는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아니하다'는 어찌씨 '아니'와 풀이씨 '하다'가 결합된 것이므로 '아니'를 그 준말 '안'으로 대치하는 것이 가능할 듯 싶지만, 도움풀이씨로 쓰이는 '아니하다'는 하나의 낱말로 굳어진 것이기 때문에 '안하다'의 꼴로는 쓰이지 못합니다. 반드시 '않다'나 '아니하다' 꼴로 표현해야 합니다.

흔히 '않다'와 혼동되어 쓰이는 것으로 '아니다'가 있습니다. '아니다'는 서술격 토씨 '이다'에 대응하는 부정 표현입니다. 곧 서술격 토씨 '이다'가 쓰인 문장을 부정할 때 사용되는 그림씨로서 도움풀이씨가 아닌 본용언입니다. 따라서 '본동사+지' 구성에 연결되는 도움풀이씨로 '아니다'를 써서는 안 됩니다. '아니다'는 "A가 B가 아니다."와 같은 구성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연구원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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