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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한 세계로 빠~져 봅시다!(8)
작성자 romi 작성일 2005. 11. 24. 조회수 9639
Q)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그중’이 합성어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中’도 ‘이중’ ‘이중에’ ‘이중에는’ ‘이중에서’처럼 붙여 써야 하는 것 아닐까요?

---> ‘그중’은 합성어이지만 ‘이 중’은 합성어가 아니기 때문에 둘의 띄어쓰기가 서로 다른 것입니다. 이렇게 같은 유형에 속하는 말들 가운데 어떤 것은 합성어로 처리하고 어떤 것은 합성어로 처리하지 않게 되는 경우에는 문법적으로는 그 기준을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사전에서는 빈도에 따라 같은 유형에 속하는 말일지라도 그 처리 방식을 달리하기도 합니다. ‘그중’과 ‘이 중’의 처리 결과가 빈도라는 기준이 작용한 전형적인 예라고 하겠습니다. 즉 사전 편찬에 참고한 대규모의 말뭉치 자료에서 ‘그중’은 붙여 쓰는 빈도가 매우 높았던 반면에 ‘이 중’이나 ‘저 중’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떤 말을 붙여 쓰는 빈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언중들이 그 말을 하나의 단어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므로 합성어로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띄어 쓰는 빈도가 높다는 것은 언중들이 하나의 단어로 보고 있지 않다는 증거가 됩니다. 이런 이유로 ‘그중’은 표제어로 인정된 반면에 ‘이 중’은 그렇게 되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습니다. 개별 표제어 선정에서 빈도는 주요한 기준이 되기는 하지만 같은 유형에 속하는 말들을 일관되게 처리하는 것 역시 사전에서는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위 내용은 다음에 사전을 개정할 때 검토해 볼 만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월 22일부터 10월 11일까지 국정감사 기간이라 무척 바빠지는 관계로 얼마간 본 코너를 쉬게 될 것 같습니다. 약 한 달 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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