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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예절> 2. 호칭어와 지칭어
작성자 속기사랑 작성일 2004. 4. 4. 조회수 5617
2. 호칭어와 지칭어

상대방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 살아가면서 적어도 몇 번씩은 부닥치는 문제이다. 부르는 말에는 직접 상대방을 부르는 호칭어와 그 사람을 다른 이에게 가리켜 말하는 지칭어가 있다. 누군가를 부르는 말은 그 사람에 대한 예의를 반영하므로 매우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그 부르는 말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거나 잘못 알려진 것도 있다. 일례로 시누이의 남편은 여러모로 어려운 사이인데 그 호칭어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지칭어는, 예를 들어 자녀에게 시동생을 가리켜 말할 때 "삼촌 어디 가셨니?"처럼 자녀가 부르는 대로 말하면 되는 것처럼, 대체로 듣는 사람의 처지에서 말하거나 관계말로 가리키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호칭어보다 어려움이 덜한 듯 느껴진다. 그러나 지칭어 역시 어려운 경우가 많고 듣는 이나 당사자에 대한 예절의 중요성도 호칭어에 비해 조금도 덜하지 않다.

가. 가정에서

부모

부모를 가리키는 말은 '어머니, 아버지'이다. 어릴 때는 '엄마, 아빠'라고 할 수 있으나 장성해서는 그와 같이 말해서는 안된다(사례1).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살아 계신 부모를 가리켜 말할 때 "저의 아버님이 ..., 저의 어머님이 ..."처럼 '님'자를 붙여 말하기도 한다(사례2). 이것은 잘못이다. 자신의 가족을 남에게 높여 말하는 것은 예의에 벗어나는 것이다. '아버님, 어머님'은 남의 부모를 높여 말하거나 자신의 돌아가신 부모에 대해서 쓰는 말이다.
과거에는 한자어로 된 말을 많이 사용하였다. '가친(家親)'은 살아계신 아버지, '선친(先親)'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살아계신 어머니는 '자친(慈親)', 돌아가신 어머니는 '선비(先 )'라고 한다. 이 한자어 호칭어는 현대에서 많이 사라져서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때로는 살아계신 아버지를 '선친'이라고 하기도 하고, 남의 아버지를 '선친'이라고도 하는 등 잘못 쓰기도 한다(사례3). 또 남의 어머니를 높여 부르는 말로 '자당(慈堂)'이란 말도 있는데, 이 말 역시 자기 어머니에 대해서 쓰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거에는 조부모에게 말할 때는 부모를 낮추어 '아비, 어미'라고 하였으나 현대에는 맞지 않으므로 그냥 '아버지, 어머니'라고 한다. 언어 예절은 그 시대의 감각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자녀

자녀는 당연히 이름을 부른다. 결혼해서도 이름을 부를 수 있지만 ' 아비(아범), 어미(어멈)'처럼 아이 이름을 넣어 부를 수 있다. 때로 '군수'니 '박사' 등 아들의 직함이나 학위로 부르기도 하나 남에게 말할 때 조심하여야 한다. 전통적으로 당상관(정3품 이상)의 아들은 직함을 부르기도 하였지만 공적인 자리에서만 그렇게 하였다고 한다. 자칫 남에게 자랑하는 느낌이 들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삼가는 게 좋다.

시부모

시아버지를 부르는 말은 '아버님'이다. 요즘 시아버지를 친밀하게 여겨 '아버지'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으나, 지금도 시아버지는 예를 갖추어 대해야 할 어려운 대상이므로 '아버님'으로 불러야 한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부엌 등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대화하는 시간도 더 많아 시아버지보다 친근한 대상이므로 '어머님'뿐만 아니라 '어머니'라고 해도 된다.
시조부모에게 시부모를 가리켜 말할 때는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하되, '아버지, 어머니'라고 다소 낮추어 말해도 된다. 그러나 과거의 예법처럼 '아비, 어미'라고까지 하지는 않는다.

며느리

며느리를 부르는 말은 '아가, 새아가, 어미(어멈), 얘'이다. 그런데 '얘'는 친근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자칫 불쾌감을 줄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한편 며느리를 부모와 배우자에게 가리켜 말할 때는 '며늘애, 새아가, 어미(어멈)'라고 하거나, 아들 이름을 넣어 ' 댁, 처'라고 할 수 있다. '며느리'라는 말은 남의 며느리인 듯한 느낌도 있고 어른 앞에서는 낮추어야 하므로 쓰지 않는다. 그래서 다소 낮추어 부르는 말로 '며늘애'라고 하는 것이다. 사돈에게도 '며늘애, 어미'처럼 가리킨다. 그러나 타인에게는 그렇게까지 낮출 필요가 없고, 또 '며느리'가 높이는 말도 아니므로 '우리 며느리가 ...'처럼 말한다.

처부모

장인은 '장인 어른, 아버님'이라고 부른다. 장모는 '장모님, 어머님'이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처부모를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근래에 처부모도 자신의 부모처럼 친근하게 느끼고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는 풍조가 널리 퍼져 이를 인정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 어머니'라고까지 부르는 것은 옳지 못하다(사례1).
한편 '빙장 어른, 빙모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으나 이는 남의 처부모를 높여 부르는 말이다. 또 배우자에게 '당신 아버지, 당신 어머니' 등으로 말하는 것은 마치 남을 가리켜 말하는 듯한 느낌을 주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삼가야 한다(사례2).

사위

사위는 ' 서방, 여보게'라고 부른다. 때로 사위의 이름을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옳지 못하다.

남편

남편은 '여보'라고 부른다. '여보'는 20세기 초.중반에도 그리 보편적이지 않았을 만큼 부부간의 호칭어로 정착된 것은 의외로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은 가장 보편적인 호칭어가 되었다. 신혼 초에는 '여보'라고 부르기 어색할 수 있으므로 ' 씨, 여봐요'라고 쓸 수 있다. '여봐요'는 '여보'로 넘어가기 전단계의 호칭이라 할 수 있다. 남편에 대한 호칭어는 참 다양한데 대부분 바람직하지 않다. 흔히 쓰는 말로 '자기, 오빠, 아저씨' 등은 호칭어로든 지칭어로든 안 쓰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아빠'는 자신의 친정 아버지를 부르는 것인지 남편을 부르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뿐만 아니라 일본식 어법으로 알려진 말이다. 이 말은 절대로 써서는 안된다(사례1).
한편 신혼초라 할지라도 시부모 앞에서 남편을 가리킬 때 ' 씨'라고 이름을 불러서는 안된다(사례2). 어떤 지방에서는 '걔'라고 낮추어 불러야 한다고까지 하나 이것도 별로 공감할 수 없다. 아이가 있으면 '아비, 아범'이라고 하면 되고, 아이가 없을 경우 '이이, 그이, 저이'로 부르면 된다.

아내

아내를 부르는 말은 '여보, 씨, 여봐요'이다. 적지 않은 경우 ' 야, 야, 이봐' 등 아내를 낮추어 부르는데 이는 좋지 않다. 또 '자기'로 부르거나 '와이프'로 가리키기도 하는데, 역시 써서는 안될 말이다(사례1, 2).
부모에게 아내를 가리켜 말할 때는 ' 어미(어멈)'이라고 하고, 아이가 없으면 '이 사람, 그 사람, 저 사람'으로 쓴다. 부모 앞에서는 아내를 낮추어야 하므로 ' 엄마'라고 하지는 않으며 '집사람, 안사람, 처'라고 하지도 않는다(사례3). 그렇다고 '걔, [이름]'라고까지 낮추어서도 안된다.
그러나 처부모에게는 아내를 낮출 필요가 없어 ' 어미(어멈), 그 사람'뿐만 아니라 ' 엄마, 집사람, 안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동기 항렬들에게는 ' 엄마, 집사람, 안사람'으로 가리키고, 특히 손위인 경우 '처'라는 말도 쓸 수 있다. 잘 모르는 타인에게는 '집사람, 안사람, 아내, 처'라고 한다.

형과 그 아내
형은 '형(님)'으로 부른다. 형의 아내는 '아주머님, 형수님'이라고 부른다.

남동생과 그 아내(남자의 경우)
남동생은 ' [이름], 아우, 동생'으로 부른다. 성년이 되어 혼인을 하면 이름 부르는 것은 삼가고 대우를 해 주는 것이 전통적인 예의였다. 그 아내는 '제수씨(弟嫂氏), 계수씨(季嫂氏)'라고 부른다.

누나와 그 남편
누나를 부르는 말은 '누나, 누님'이다. 그 남편은 '매부, 매형, 자형'이라 부른다. '매부'는 여동생의 남편도 가리키는 말이다.
일부 지방에서는 '妹'가 손아래누이를 가리키는 말이므로 누나의 남편에 대해 '매부, 매형'이라 할 수 없고 '자형(姉兄)'으로 써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써온 말은 '매부, 매형'이고 오히려 '자형'은 쓰지 않았다. 다만 최근에 '자형'이 많은 세력을 얻었으므로 현실을 인정하여 표준으로 삼은 것이다.
【참고】전통적으로 남의 누이를 높여 부르는 말은 손위 손아래 구분없이 '매씨(妹氏)'이다. 형수를 가리키는 '嫂'는 '제수(弟嫂), 계수(季嫂)'에도 쓰인다. 따라서 단순히 한자의 뜻에 얽매여 '매부, 매형'이 잘못된 말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여동생과 그 남편(남자의 경우)
여동생은 ' [이름], 동생'으로 부른다. 그 남편은 '매부, 서방'으로 부른다.

오빠와 그 아내
오빠를 부르는 말은 '오빠, 오라버니(님)'이다. 그 아내를 부르는 말은 '(새)언니'이다. 자기보다 나이가 적어도 그렇게 부른다.

남동생과 그 아내(여자의 경우)
남동생을 부르는 말은 ' [이름], 동생'이다. 그 아내는 '올케'라고 부른다.

언니와 그 남편
언니를 부르는 말은 '언니'이다. 그 남편은 '형부'라고 부른다.

여동생과 그 남편(여자의 경우)
여동생은 ' [이름], 동생'으로 부른다. 그 남편은 ' 서방(님)'으로 부른다. 나이가 더 많을 경우 '서방'이라 할 수 없으므로 '서방님'이라고 높여 부르는 것이다. 한편 일부 지방에서 '제부(弟夫)'라는 말을 호칭어 및 지칭어로 쓰나 이는 바른 말이 아니다. ' 서방'이라고 지칭해서 상대방이 알 수 없는 경우에는 '동생의 남편'으로 가리키면 된다.

남편의 형과 그 배우자

남편의 형은 '아주버님'으로 부른다. 그 아내는 '형님'으로 부른다. 자기보다 나이가 어려도 그렇게 불러야 하며 존대말을 써야 한다. 여자의 서열은 시댁의 남편들의 서열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다.

남편의 아우와 그 배우자

남편의 아우는 미혼인 경우 '도련님'으로 부르고, 기혼인 경우 '서방님'으로 부른다. 아우가 여럿일 때는 ' 째 도련님, 째 서방님'처럼 부를 수 있다. 그 아내는 '동서'라고 부른다.
한편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아이에게 기대어 '삼촌'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큰 잘못이다. 전통적인 직접 호칭어가 있을 경우 '삼촌, 고모, 큰엄마, ...' 등의 간접 호칭어를 써서는 안된다(사례1).
또 아랫동서가 나이가 많은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상대방이 아무리 자신을 '형님'으로 부르고 존대해 주더라도 자신도 아랫동서에게 '동서'라고 부르고 존대말을 하여야지 하대해서는 안된다(사례2).

남편의 누나와 그 배우자

남편의 누나는 '형님'으로 부른다. 그 남편, 곧 시누이의 남편은 '아주버님, 서방님'으로 부른다. 원래 시누이의 남편은 내외하는 관계여서 그 부르는 말도 없었다. 그런데 현대에 이르러서는 서로 만날 일도 많아 호칭이 필요하게 되었다. '아주버님'은 여러 지방에서 시누이의 남편을 부르는 말로 쓰일 뿐만 아니라, 남편의 형을 가리키는 말과 같으므로 손위 시누이의 남편을 부르는 말로 적당하여 표준으로 삼은 것이다. '서방님' 역시 일부 사대부집에서 '운니동 서방님, 김 서방님'처럼 시누이의 남편을 가리켜 쓰던 말로서 표준으로 인정된 것이다.

남편의 누이동생과 그 배우자

남편의 누이동생은 '아가씨, 아기씨'라고 부른다. 당사자가 어리거나 결혼을 해도 마찬가지이다. 그 배우자(손아래 시누이의 남편)는 '서방님'으로 부른다. '서방님'은 손위 시누이와 손아래 시누이의 남편을 두루 가리키는 말인 것이다.

아내의 남자 동기와 그 배우자

아내의 오빠를 부르는 말은 '형님, 처남'이다. 자기보다 나이가 많으면 '형님'이라 부르고, 나이가 적으면 '처남'이라 부른다. 아내의 남동생을 가리키는 말은 '처남'이다. 나이가 아주 어리면 이름을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손아래 처남의 나이가 자기보다 많다고 해서 '형님'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아내의 오빠의 아내(손위 처남의 댁)를 호칭하는 말은 '아주머니'이다. 당사자 외 남에게 가리켜 말할 때는 '처남의 댁' 등으로 한다. 아내의 남동생의 아내(손아래 처남의 댁)을 호칭하는 말은 '처남의 댁'이다.
처남의 댁은 시누이의 남편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으로 호칭어가 없었다. 그러나 역시 시속이 변하면서 호칭어가 필요하게 되었다. '∼댁' 하는 것은 '충주댁, 안성댁' 하듯이 다소 낮추는 느낌이 있어 '처남의 댁'이라는 호칭어가 손위 처남의 부인에게는 적당치 않다. 그래서 일부 지방에서 쓰는 '아주머니'를 표준으로 정한 것이다. 다만 '아주머니'는 숙모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므로 당사자 외 남에게 가리킬 때는 적당치 않다. 따라서 지칭할 때는 '처남의 댁'으로 한다.

아내의 여자 동기와 그 배우자

아내의 언니는 '처형'이라 부른다. 아내의 여동생은 '처제'라 부른다.
아내 언니의 남편, 곧 손위 동서는 '형님'이라 부른다. 다만 자기보다 나이가 적을 경우에는 '형님'이라 하지 않고 '동서'라고 한다. 남자들의 서열에서 아무리 손위라 할지라도 자기보다 나이가 어리면 '형님'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다. 아내 여동생의 남편, 곧 손아래 동서는 '동서, 서방'이라고 부른다. 자기보다 나이가 많다면 '동서'라고 한다. 나이가 많더라도 서열상 손아래이므로 '형님'이라고 하지도 않고, 또 손아래이긴 해도 나이가 많으므로 ' 서방'처럼 낮추어 말해서도 안된다.
【참고】남자들의 서열에서 '형님'으로 부르는 경우는 상대방이 (1) 손위이면서 (2) 나이가 많을 때에 한한다.

숙질 사이
아버지의 형은 '큰아버지'라고 부른다. 지방에 따라서 맏형만 '큰아버지'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아버지의 형은 모두 '큰아버지'라고 한다. 한자어로 '백부(伯父)'[아버지의 맏형만]라고도 하나 지칭어로는 가능하나 호칭어로는 적당치 않다. 아버지 형의 아내는 '큰어머니'라고 한다.
아버지의 남동생은 결혼하기 전에는 '삼촌, 아저씨'라고 부르고, 결혼한 뒤에는 '작은아버지'라고 부른다. '삼촌'은 촌수이므로 호칭어나 지칭어로 적당치 않다고도 주장하나 이는 '삼촌숙(三寸叔)'의 준말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
나이가 뒤바뀐 숙질간에도 호칭어와 지칭어는 마찬가지이다. 경어법상으로는 어렸을 때에는 서로 말을 놓고 지내지만, 성년이 되어서는 조카가 아저씨보다 다섯 살 이상이면 서로 존대하고, 다섯 살 미만이면 항렬을 따라서 조카가 아저씨에게 존대를 해야 한다. 장조카인 경우에는 예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버지의 누이는 '고모, 아주머니'라고 부르고 그 배우자는 '고모부, 아저씨'라고 부른다. 어머니의 자매는 '이모, 아주머니'라고 하고 그 배우자는 '이모부, 아저씨'라고 한다.
어머니의 남자 형제는 '외삼촌, 아저씨'라고 부르고 그 배우자는 '외숙모, 아주머니'라고 한다. 자신의 외삼촌을 자녀들에게 지칭할 때 (아버지의 외가는 진외가(陳外家)이므로) '진외종조부(님)'이라고 하거나, 자녀의 편에 서서 '진외할아버지'라고 한다. 곧 '진외할아버지'는 아버지의 외할아버지나 아버지의 외삼촌 모두 가리키는 말이 된다.
조카나 조카딸은 어릴 때는 이름을 부르고 장성하면 '조카' 또는 ' 아비(아범), 어미(어멈)'로 쓴다. 다만 시댁의 조카는 나이가 더 많을 경우 '조카님'이라고 해야 한다.
조카의 아내는 며느리 부르듯 '아가, 새아가, 어미, 어멈'으로 부르고 조카사위도 사위 부르듯 ' 서방, 아범, 아비'로 부른다

사돈 사이
【같은 항렬】밭사돈이 밭사돈을 부르는 경우 '사돈 어른' 또는 '사돈'이라고 하고, 안사돈을 부르는 경우 '사부인'이라고 한다. 안사돈이 안사돈을 부르는 경우 '안사돈'이라고 하고, 밭사돈을 부르는 경우는 '사돈 어른'이라고 한다. 형수나 올케 등의 동기 및 그 배우자를 부를 경우, 남자는 '사돈, 사돈 도령, 사돈 총각'으로, 여자는 '사돈, 사돈 처녀, 사돈 아가씨' 등으로 부른다.
【위 항렬】며느리 사위의 조부모를 부르는 말은 '사장(査丈) 어른'이다. 할머니를 구별하여 '안사장 어른'이라고 할 수도 있다. 조부모보다 한 항렬 높으면 '노사장 어른'이라고 한다.
【아래 항렬】며느리 사위의 동기와 그 배우자, 조카 등 아래 항렬의 사람을 부를 경우, 남자는 '사돈, 사돈 도령, 사돈 총각'으로, 여자는 '사돈, 사돈 처녀, 사돈 아가씨' 등으로 부른다.


나. 직장과 사회에서

직장 사람들
직함이 없는 동료끼리는 남녀 불문하고 ' 씨' 하고 부르면 좋다. 물론 상황에 따라 이름만으로 ' 씨'라고 해도 좋다. 그러나 아무리 친해도 직장 내에서 ' 야'처럼 이름을 부르는 것은 좋지 않다. 상대방이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이름을 부르기 미안하므로 ' 선배(님)'와 같이 말할 수 있다. 직장이 만일 학교나 연구원 등이라면 '선생님' 또는 ' 선생(님)'이라는 호칭어가 직장의 분위기에 어울려 무난하다.
이밖에 남자 직원이 남자 직원을 부를 경우 ' 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냥 '형' 하거나 '( ) 형' 하는 것은 앞서 ' 야'처럼 지나치게 사적인 느낌을 주므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때로 여직원이 남자 직원을 ' 형'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역시 정형화된 호칭어는 아니다. 여직원이 여직원을 부를 경우는 '언니'나 ' 언니'라고 할 수 있다. 남자들의 경우는 '형' 또는 ' 형' 하는 것이 사적인 느낌을 주지만 여자들의 경우는 자연스럽게 이러한 호칭어가 굳어졌고 따라서 직장이라할지라도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오히려 ' 언니' 하는 것은 잘못된 호칭어이며 '미스 언니'처럼 부르는 것도 좋지 않다. 한편 '미스터 '이나 '미스 '은 어느 경우에나 쓰지 말아야 할 말이다. 호칭어에서 이러한 외래어 표현은 듣는 사람에 따라서 불쾌하게 여길 수 있다.
직함이 없는 선배나 나이 많은 동료를 부를 경우 ' 씨'라고 하기 어려우므로 꼭 '님'자를 붙여 '선배님, 선생님, 선생님, 선배님'처럼 부른다. 나이 지긋한 여사원은 ' 여사, 여사'로 부를 수 있다.
상사가 직함이 없는 아랫사람을 부를 경우 ' 씨'를 쓰고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 선생(님), 선생(님)'으로 부른다. 나이가 아주 어린 직원은 ' 군', ' 양'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라도 직장에서 ' 야' 또는 ' 씨'라고 불러서는 안된다. 나이가 어려도 직장인으로서 대우해 줄 필요가 있고, 또 오늘날 이름 없이 ' 씨' 하는 것도 과거와 달리 높이는 뜻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타인
친구의 아내는 '아주머니, ( ) 씨, 어머니, 부인, 여사, 과장(님)[직함이 있는 경우]' 등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쓸 수 있다. 흔히 '제수씨, 계수씨' 등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옳지 못하다. 해당 친구에게 지칭할 때에는 '(자네) (합)부인', ' 어머니'로 한다. 사람에 따라서 '자네 와이프는 ...'처럼 말하기도 하는데 절대로 삼갈 일이다.
친구의 남편은 친밀도에 따라 '( ) 씨'처럼 이름을 부르거나 아이 이름을 넣어 ' 아버지'라고 하면 된다. 또 직장의 직함에 따라 '( ) 과장님'이라고 하거나 '( ) 선생님' 등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골라 쓸 수 있다.
남편의 친구도 친구의 남편에 준하여 부르면 된다. 아내의 친구 역시 친밀도에 따라 '( ) 씨'라고 하거나 아이의 이름을 넣어 ' 어머니'라고 하면 된다. '아주머니'도 좋은 호칭어이며 상황에 따라 ' 선생(님)'이나 ' 여사'라고 할 수도 있다. 또 직함이 있다면 ' 과장(님)' 등으로 불러 무난하다.
직장 상사의 아내는 '사모님'이라고 부른다. 이 말은 원래 스승의 부인을 부르는 말이었으나 오늘날 윗사람의 부인을 부르는 말로 널리 쓰여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또 '아주머니(님)'도 직장 상사의 아내를 부르는 말로 적절한 말이다.
직장 상사의 남편은 '( ) 선생님'이나 '( ) 선생님'으로 부르면 된다. 직함이 있으면 '선생님' 대신 '과장님' 등의 직함을 넣어 부르면 된다. 해당 상사에게 지칭할 경우에는 '바깥 어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바깥 양반'은 동료 및 아랫사람의 남편을 가리키거나 자신의 남편을 겸손하게 가리키는 말이므로 윗사람의 남편에 대해서는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직장 동료 및 아랫사람의 아내는 '아주머니(님)'이나 '부인'으로 부르고 지칭한다. 해당 동료나 아랫사람에게는 '아주머니(님)'이나 (자네) (합)부인'이라고 지칭한다.
직장 동료 및 아랫사람의 남편은 직장 상사의 남편을 부르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 ) 선생님'이나 '( ) 선생님'으로 부르면 된다. 직함이 있으면 '선생님' 대신 '과장님' 등의 직함을 넣어 부른다. 해당 동료나 아랫사람에게는 '부군' 또는 '바깥 양반'으로 지칭한다.
식당 등 영업소의 종업원을 부를 경우 남자 종업원은 '아저씨, 젊은이, 총각'이라고 하고, 여자 종업원은 '아주머니, 아가씨'라고 할 수 있다. 어느 경우나 일반적으로 '여보세요'라고 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아줌마'는 높이는 느낌이 들지 않으므로 아주 친근한 사이가 아니면 쓰지 말아야 한다. 또 연세가 드신 분들이 나이 어린 여종업원을 '언니'라고 하거나, '어이, 이봐' 등 함부로 부르는 것도 매우 좋지 않은 행동이다.
식당, 은행, 관공서 등에서 손님을 부르는 말은 '손님'이다. 반대로 은행 창구, 관공서 민원실 등의 직원을 부르는 말은 ' 씨, (김) 과장(님), 선생(님)' 등으로 부른다. 이름이나 직함을 모를 경우 '여보세요'라고 할 수 있다.
자기를 가리킬 때 대표적인 예로 부모님의 친구에게 자신을 밝히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저희 아버지가 [姓] 자 자 쓰십니다', '저희 아버지 함자가 [姓] 자 자입니다', ' 씨(부장(님))의 아들입니다'와 같이 말한다. 이 경우 흔히 성(姓)에도 '자'자를 붙여 ' 자 자 자'와 같이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이다.

@출처: 우리말바로쓰기 자료실에서-
게시자 : 허철구 (국립국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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